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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었다. 김 주무관은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주위를 둘러보며 진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가 손에 든 것은 다름 아닌 버려진 페인트통. 인근 수도관에서 대야로 물을 받아 페인트통에 옮겨 담은 후, 인근 주민들과 함께 화재 현장에 물을 쉴 새 없이 뿌렸다.
김 주무관은 “주변에 주택과 야산이 있어 조금만 늦었더라면 큰 산불로 번질 뻔한 상황이었다”며 “주민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셔서 용기 내어 진화에 나설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다행히 곧 도착한 소방차에 의해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고,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김 주무관은 “누구라도 그 상황에 있었으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오히려 칭찬이 부끄럽다”고 겸손을 보였다.
김 주무관의 침착한 대응과 공동체 정신은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양평소방서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오는 4일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양평소방서 관계자는 “김 주무관의 신속한 판단과 행동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위험을 막았다”며 “지역 안전을 지킨 훌륭한 시민의식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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