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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징계 사유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국회법 제24조 및 제25조에 따라 헌법을 준수하고 주권자인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위를 유지해야 하며,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높은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들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제3차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발언 중 강유정 의원을 향해 ‘공산주의자’라며 고성을 질렀다.
박 의원은 해명이나 사과 없이 회의장을 퇴장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이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헌법재판소’라고 했고 (제가) ‘공산주의자는 안 된다’라고 얘기했다”면서 “(마 후보자는)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해야 하는 헌재의 재판관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앞서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박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면서 “제명촉구 결의안도 함께 제출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공산주의자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공적 비판은 허용된다는 대법원 판결도 있었다”면서 “정치적 성향을 분명히 밝힌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현장에서 윤종군 의원을 비롯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께서 오히려 저에게 ‘니가 공산주의자지’, ‘너 나가’라며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내신 것도 감내하고 조용히 나왔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함흥시 출신의 북한이탈주민으로, 북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화학재료공학부 졸업 및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연구한 엘리트 연구원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