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크레딧 스프레드(금리차)는 축소 흐름을 지속, 국고채 대비 강세를 보였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가 발표, 시장에선 근원 PCE가 직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bp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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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5bp 오른 2.710%를, 10년물은 0.4bp 오른 2.842%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오른 2.718%, 30년물은 1.0bp 오른 2.616%로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와 회사채 무보증 3년 더블에이마이너스(-)의 금리차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55.5bp를 기록, 연초 69bp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국채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KTB3)에선 7195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KTB10)에선 3477계약을 팔았다. 미결제약정은 그나마 10년 국채선물은 소폭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3년 국채선물의 경우 감소세를 지속, 41만 계약대로 내려앉았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동안 미결제약정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내외 여건이 기준금리 인하에 비우호적인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가 하면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늦어지는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와 조기대선 딜레이 등으로 5월에서 7월로 점차 밀리는 분위기다. 이대로라면 대선은 6월 초가 유력하다.
이에 캐리라도 가져갈 수 있는 회사채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내달 역시 은행채 발행 수요 둔화와 1분기 대비 회사채 발행 감소 등이 예상된다. 한 운용역은 “주택 관련 대출도 막힌 상황에서 은행채가 꽤 나올 것 같지도 않다”고 전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은행채와 여전채 발행 수요 둔화, 회사채와 공사채는 순발행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그는 “경기부양을 위한 공사채 발행도 증가가 예상되는데 순발행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며 위험가중치가 ‘0’인 특은채와 일부 공사채는 은행이 이들 채권을 보유해도 위험가중자산이 늘지 않아 은행권의 강한 수요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