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3', 국내 출고도 안됐는데 중국선 신모델 출시
중국서 '신의 눈' 탑재한 부분변경 모델 출시
디자인 및 성능 업그레이드, 출고가도 저렴
국내 소비자들 "받기도 전에 구형 모델 전락"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의 국내 판매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본사가 최근 아토3 부분 변경 모델(현지명 위안 플러스)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새차를 계약하고 받기도 전에 구형 모델로 전락했단 이유에서다.
 | BYD 아토3 부분변경 모델. (사진=BY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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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외관과 실내 디자인,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 아토3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아토3는 출시 3년 만에 부분 변경한 모델로 새로운 발광다이오드(LED) 패턴을 넣은 테일램프를 장착하는 등 외관 디자인을 세련되게 다듬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신의 눈’(God‘s Eye)을 탑재하는 등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역시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장착하고, 변속기 레버를 컬럼식으로 변경해 공간 활용성을 개선했다.
중국 내 판매가도 낮춰 경쟁력을 높였다. 가격은 11만5800위안(약 2300만원)부터로, 기존 출시된 아토3 출고가 11만9800위안(약 2400만원)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 때문에 BYD코리아를 통해 아토3를 계약한 국내 소비자들은 인도가 지연되는 것에 더해 신차를 받기도 전에 구형으로 전락해버렸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중이다. 아토3를 계약한 한 소비자는 전기차 동호회 카페에 게시글을 올려 “신차 출시 주기가 빠르다는 것은 들었지만 차를 받기도 전에 구형 모델이 되어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BYD코리아는 지난 1월 16일부터 아토3의 사전 계약을 접수했지만 개월이 지나도록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 아토3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3곳에서 인증 절차를 통과했지만, 마지막 단계인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산정과 산업부의 환경친화적자동차 고시 등재를 완료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