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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B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이날 서울 광화문 금융위원회와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SB 컨소시엄은 ‘탄탄한 라인업’을 갖췄다. 은행업계를 대표하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금융 지주사 은행 중 3곳이 참여했다. 지역은행 1위 BNK부산은행, 저축은행 자산규모 2위 OK저축은행도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가장 초기에 합류했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전국적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지역 밀착형 금융 지원 노하우로, OK저축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 경험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등 비은행 금융사도 참여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소상공인의 자산관리와 맞춤형 투자상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는 신용카드 기반의 다양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참여를 확정하며 보험사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KCD 관계자는 “보험사의 컨소시엄 참여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성과 위험 대비를 체계화하는 동시에 맞춤형 보장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금융 서비스의 깊이를 더할 것”이라고 했다.
IT 분야에서도 중대형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LG CNS는 금융 맞춤형 AI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역량으로 안전하고 유연한 디지털 금융 환경을 구현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 BaaS 플랫폼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아이티센은 공공 IT 서비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과 공공 데이터를 연계한 혁신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티시스는 보험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보험과 금융의 융합을 촉진할 예정이다.
KCD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대전시를 비롯해 지자체에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
김동호 KCD 대표는 “컨소시엄의 목표는 소상공인에게 공정한 신용 평가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이 되는 것”이라며 ”우리 컨소시엄은 대한민국 소상공인에게 적절한 금융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이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모였다. 사장님들에 대한 깊은 공감, 금융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검증된 정보기술 역량을 결집해 사장님들에게 꼭 필요한, 새로운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는 최초의 ‘소상공인 특화은행’ 출범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SB 컨소시엄은 170만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사용하는 캐시노트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CSS) 개발, 공급망 금융 등을 내세우고 있다. 포도뱅크 등 다른 컨소시엄도 소상공인 특화은행을 표방하며 저마다의 강점을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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