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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항소심 무죄’ 李, 고향 안동 산불 대피시설로 이동

황병서 기자I 2025.03.26 17:16:28

26일 오후 경북 안동체육관 방문
李 “산불 진화 총력적 대응 필요”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경북 안동을 찾아 산불 피해 이재민을 만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경북 안동의 안동체육관을 방문해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로할 예정이다. 안동은 이재명 대표의 고향이다. 이 대표는 무죄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과 이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는 데 쓴 역량을 산불예방이나 국민 삶을 개선하는데 썼으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지금 나흘째 진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인명 피해가 생겨서는 안 된다. 힘들겠지만 소방당국이 또 산림 당국이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이 진화될 때까지 총력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대피소 등에서 임시방편으로 지내고 계신 이재민들에 대해서 지원도 신속하고 충실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에도 경남 창녕의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된 ‘산청군 산불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모두가 안전한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란 글을 남긴 뒤 희생자 영정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산불 진화 중에 산화하신 공무원과 진화 대원분들께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유가족 분들과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림이 많이 우거지면서 연례 행사처럼 산불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장비나 인력 또는 예방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진화를 현대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면서 “사람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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