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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기기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는 지난 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7490만대가 팔렸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실물 게임 CD 디스크를 지원하는 ‘디스크 에디션’과 별도 디스크 슬롯없이 온라인으로 게임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는 ‘디지털 에디션’ 등으로 나뉜다. 콘솔 게임을 주로 소비하는 서구권에서는 여전히 디스크 에디션에 대한 선호가 높다.
카잔을 출시하는 넥슨 입장에서도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지점이었던 것이다. 카잔의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 본부장도 지난해 인터뷰에서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될 카잔 게임 디스크를 북미와 유럽에 판매하기 위해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8일 자정 출시되는 카잔의 초기 흥행은 이미 보장돼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도쿄게임쇼’ 등에서 서구권을 포함한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시연을 제공하고 호평을 받았다. 타격감을 강조한 액션과 카툰풍 3D 그래픽, 던파 세계관 기반의 짜임새 있는 세계관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날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도 ‘압도적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윤 대표는 “카잔의 스토리는 복수극으로 스토리에 몰입시키려면 상대와 싸워야 하는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동족인 인간형 적일 수록 설득력이 있어야 하고, 일부 잔혹한 묘사도 필요했다”며 “고문, 배신, 동료의 죽음과 같은 복수의 동기를 자연스럽게 설득하기 위한 장치로 하드코어 액션 장르의 본질과도 맞닿아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윤 대표는 카잔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치는 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좋은 게임을 만드는 데만 집중했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판매 개수, 숫자를 목표로 잡고 있지 않다”며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에만 목표를 둬야지, 다른 변수에 흔들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던파 출시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콘솔 패키지 게임) 경험이 없는 네오플이 처음으로 이런 게임을 만들어냈다. 많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