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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이와 함께 기업들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해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계획할 시 증권신고서 오기재 등에 따른 시행착오를 예방하는 등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뜻도 드러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도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SDI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기업 유상증자와 관련한) 증권신고서 내용이 시장에서 순응할 만한 내용이라면, 금감원은 기업과 함께 투자 목적의 유상증자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단 것을 적극적으로 설득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최근 보호무역주의 경향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K-방산‘의 선도적 지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가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단기 집중심사 및 대면 협의 등 최대한의 심사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미래 투자를 위한 다른 기업의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기업이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열고 3조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방산 수요의 빅 사이클이 예상되는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등지에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해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