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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외교장관 회의는 2007년 6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1차 회의 이후 2023년 11월 10차회의까지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들은 작년 5월 개최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3국 협력의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3국 협력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지역 안보·경제 상황을 비롯해 인적교류 촉진, 저출산·고령화 대응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한·일·중 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일정 조율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5월 한일 정상과 리창 중국 총리는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3국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한·중 양자회담도 개최된다. 특히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 올해 11월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중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 양국 간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에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도 2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고 시 주석 역시 이에 긍정적으로 답한 바 있다.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면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이 된다.
일본과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공동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