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은 최근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엔비스타 등 신차 2만 1000대 물량을 부평공장에 추가 배정키로 했다.
이는 GM 한국사업장 부평공장이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차량(25만대)의 8~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따라서 올해 부평공장에서는 당초 예상한 20만 8000대보다 많은 23만대 수준의 차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노조는 빠른 시일 내에 사측과 생산협의회를 열고 다음 달 이후 근무 계획에 추가 생산 일정을 반영키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GM 한국사업장 ‘철수설’이 사그라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됐다.
미국 정부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GM이 생산기지를 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따라서 지난해 생산 물량 약 50만대 중 84%가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던 GM 한국사업장 부평공장도 정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이 제시된 바 있다.
한국GM 노조 측은 “한국GM이 미국 관세정책에도 감산이 아닌 증산을 하면서 조합원들의 불안감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임금 협상이 시작되는 5월 말 이전에 사측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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