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골드만삭스는 최근 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자 지출 위축에 따른 호텔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면서 글로벌 호텔 체인 업체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HLT)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힐튼의 목표주가를 296달러에서 235달러로, 메리어트의 목표주가를 313달러에서 245달러로 낮췄다.
1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양사 모두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과 안정적인 재무 상태, 높은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힐튼의 주가수익비율(P/E)은 34배, EV/EBITDA는 24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메리어트 역시 P/E가 27배 수준이다.
이는 시장이 향후 실적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는 경제 민감도가 높은 부문이 거시경제 불안정성과 소비 위축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양사의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