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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인 뒤 우선 임대로 운영하다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CR리츠를 활용하면 건설사들은 팔리지 않아 떠안고 있는 아파트를 유동화해 현금을 마련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막을 수 있다.
JB자산운용이 설립한 CR리츠는 467억원의 자금을 모집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인 대구 수성구 수성레이크우방아이유쉘 288가구를 매입할 예정이다.
JB자산운용은 주택을 전세로 운영하다가 시장 상황에 맞춰 매각 및 청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정부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CR리츠를 10년 만에 다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CR리츠를 통해 매입이 이뤄진 미분양 주택은 없었다. 사업자는 조금이라도 값을 높여 팔려 하고, CR리츠는 매입 가격을 낮추려다 보니 번번이 가격 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편 다음 달에도 3개 CR리츠가 추가로 등록을 마친 뒤 대구와 전남 광양에 있는 미분양 주택 1500가구가량을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