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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은 국립해양박물관 등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지난 2012년 문을 열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관람객은 1151만명에 이른다. 연평균 81만명이 국립해양박물관을 찾는다.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2관, 기획전시실 1관과 어린이 박물관 1관의 전시 시설을 갖추고, 수장고 9개를 보유했다. 상어, 가오리 등 약 70종, 1000여마리가 전시된 터널형 수족관과 해양 도서관 등 다양한 해양 문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 부산 지역의 ‘해양문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관장은 “올해는 방문객 90만명이 목표”라며 “지난달 새롭게 문을 연 ‘어린이 박물관’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어린이 박물관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약 6개월간 공사를 거쳤고, 시설과 전시물을 전면 교체했다.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 ‘바다 탐험’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1층 다목적 홀에는 ‘대형 미디어월’이 설치됐다. 관람객들이 박물관에 처음 들어와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실시간 운영 정보와 전시 콘텐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 관장은 “스마트 관람 시대를 대비해 미디어월을 설치하고, 4층 공용공간의 ‘복합 휴게공간’, 버스 증편 및 정류장 환경 개선 등 관람 편의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국립해양박물관은 부산에서 열리는 제10차 OOC를 맞아 테마 전시도 진행한다. 올해 OOC의 특별 의제는 ‘해양 디지털’로, 오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디지털 오션:위기의 바다, 우리의 실천’이라는 기획 전시가 열린다. 디지털 자료를 활용해 해양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해 관람객들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오는 7월에는 대한민국 광복과 해군 창설 80주년을 맞아 ‘수군’과 ‘해전’을 주제로 한 전시도 열린다. 국립진주박물관, 해군사관학교와 공동으로 해군 관련 유물과 충무공 이순신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서는 ‘조개’를 소재로 양국 협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편 김 관장은 “누적 관람객이 해마다 늘고 있고, 올해는 3차례의 기획 전시와 어린이 박물관 개편 등으로 더 많은 이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유물과 자료 확보 등을 통해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