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는 절차가 남았다. 현지 제도에 따라 상장 심사 막바지에 이 같은 작업을 진행하고 신규상장할 예정이다. 이르면 4~5월, 늦어도 상반기 중 상장 절차를 마칠 전망이다.
이번 IPO는 LG전자 보유지분의 15%를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이다. IPO로 확보하는 자금은 LG전자 본사가 취한다. 시장에선 IPO를 통해 현금 약 2조원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
LG전자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방안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신사업 투자에 상당한 재원을 쓸 것으로 예상한다. 생성형 AI 기반의 AI홈 사업과 웹OS 플랫폼 사업, 전장, 냉난방공조 사업 등이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다. 현재 주력 사업은 가전제품과 TV이지만 이미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
신사업 확대를 위한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달 이미 전장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 에이펙스에이아이(Apex.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인도 추가 투자에 활용하는 방안도 열려 있다. LG전자는 인도에 공장 두 곳을 운영 중인데 성장성을 고려해 새로운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하며 “경제 성장과 소비자 선호 변화, 소득 수준 증가가 인도 시장의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