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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느 대목이 망언이라는 것이냐. 국민의힘 귀에는 이 대표의 말이라면 무조건 망언으로 들리는 것인지 안타깝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망언이라고 묶은 발언들은, 거꾸로 이 대표의 고민과 생각들을 읽고 공감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책에는 제대로 일하고 싶어 하는 이 대표의 열정,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꾸고 싶은 이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이 대표 홍보집이라고 제목을 고쳐 적어도 손색없어 보일 정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망언집이 아니라 명언집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언급한 ‘국민 기만’이라는 말은 내란수괴를 보호하는 데 혈안이 돼 민생은 안중에는 없는 내란의힘에게 붙여야 할 표현”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여당을 자처하기 전에 공당의 자세부터 갖추라. 내란과 폭동을 선동하는 국민의힘의 망동에 무너지는 국정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며 “야당 대표를 홍보해 줄 시간이 있다면, 대한민국과 국민의 앞날을 걱정하고 국정을 살피는데 쓰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모두 이 대표의 발언 하나하나를 정확히 기록하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이재명 망언집’ 초판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정치인의 언행을 살펴보는 것은 그가 만들고자 하는 국가의 방향을 예측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이 대표의 발언들은 제각각 흩어져 있지만, 하나로 모이면 대한민국의 근본을 뒤흔드는 극히 위험한 그림이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