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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관련 성명을 통해 이들이 ‘도로에서 민간 차량에 위해를 가할 목적으로 돌을 던지던 테러 용의자’들이었다고 주장했다. 군 측은 “대테러 작전 중 군 병력이 민간인 차량을 위협한 테러리스트 3명을 식별했으며, 이에 대응해 총격을 가했고,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이 사건을 ‘초법적 처형’으로 규정하며 이스라엘 당국이 군의 폭력적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묵인해 온 결과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정착민 폭력과 군의 무력 사용은 국제법 위반이며, 국제사회는 이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최근 몇 달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무장 세력 제거를 명분으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무차별적 공격과 위협이 지속되면서, 지역 내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이 같은 이스라엘의 군사적 개입과 정착촌 확대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가디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유대인 정착민들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 이후, 정착민들의 폭력적 행위가 더욱 대담해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요르단강 서안은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행정권을 갖는 지역이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실질적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자국민 정착촌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