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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는 미래 탄소중립 시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의 하나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진 건물 옥상이나 외벽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해당 건물 거주자가 필요로하는 전기 공급의 보조 역할을 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으나, BIPV는 태양광 모듈 자체를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해 건물이 곧 전력을 생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산업부는 지난 2022년 BIPV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통해 이 사업을 추진했고, 같은 해 4월 시험·인증 비영리 재단법인 KCL이 이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실제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KCL과 산업부, 지자체와 인근 한밭대·공주대 등이 3년여간 총 139억 8000만원을 들여 이곳을 지었다.
연면적 1530㎡ 규모의 이 실증센터는 통합평가실험실, 화재시험평가실, 건축 구조 성능평가 시험공간 등 3개 실로 이뤄져 BIPV 활성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시공기준 개선 등 인정체계를 정립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건물형 태양광 제품의 각종 안전성 검증이나 성능평가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과 조병옥 음성군수, 이승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천영길 KCL 원장 등 정부기관 관계자와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현대그린에너지솔루션 등 민간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 했다. 천영길 KCL 원장은 “이곳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건물형 태양광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충북과 음성 지역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굴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