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따뜻한 리더 윤석열”…관저서 배웅 인사한 대통령실 직원들

김기덕 기자I 2025.04.11 18:29:59

대통령실 참모진 등 200여명 관저서 尹부부 환송
“영원한 나의 대통령” 일부 직원들 눈물로 배웅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를 나가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만인 11일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했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실 직원 200여명이 관저 앞을 찾아 윤 전 대통령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 수석 및 차장급 이상 주요 참모진과 20여분간 별도로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참모진들에게 “임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 모두 고생이 많았다. 많이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진석 비서실장은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날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 외에도 대통령실 직원 200여명은 각자 연차 등 휴가를 내고 관저를 찾았다. 이 직원들은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한 나의 대통령, 따뜻한 리더 윤석열” 등 플래카드를 들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이들 직원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며 “고생했다”, “힘내라”,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많은 직원들이 윤 전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우리가 취임 이후 국가 발전을 위해 또 자유 민주주의 시장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 소중함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 감정을 수습하고 그만 울고 자유와 번영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마지막 당부의 말을 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