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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이날 현장에서 시연한 이동형 양팔로봇은 아직 연구 단계로, 로봇과 유선으로 연결된 조종기를 통해 원격으로 제어했다. 조종자의 팔 움직임에 맞춰 로봇의 양팔 움직임이 그대로 구현되고 AI가 액션 데이터를 모방 학습한다. 집게형 그리퍼가 지름 최대 10㎝, 양팔이 각각 최대 3㎏ 물건을 파지해 옮길 수 있다.
향후 원격 조종기 없이 자율성과 유연성을 갖춘 AI 휴머노이드 물류로봇을 개발해 국내 최초 지능형 물류로봇 시스템을 갖추는 게 목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전국 물류센터 현장 자동화 설비에 휴머노이드 물류로봇을 투입해 협소한 공간에서도 상품을 넣고 꺼내고 검수 포장을 하는 공정을 목표로 협업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양사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AI 휴머노이드 플랫폼의 공동 개발과 단계적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술 원천인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과 CJ대한통운의 에이전틱 AI 기술이 결합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고도화된 물류로봇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적용 가능한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로봇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직접 개발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류센터 구조 변경 없이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물류 특화 로봇 플랫폼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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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고 오더피킹은 근로자의 단순 반복 이동을 대체해 효율성과 정확성 등 전체 생산성을 높여준다. 개별 업체 피킹 시나리오에 맞춰 적재함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설비 및 구조 변경 없이 평균 2주 안팎이면 개별 모델 구축과 안정화를 마치고 즉시 도입할 수 있다. 또한 상품 입·출고 기능을 탑재한 신규 제품을 올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으로, 현재 시스템을 개발해 일부 고객사 현장에서 베타 버전을 테스트 중이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신규 또는 기존 물류센터에서 당장 로봇을 투입해 업무 속도는 빠르게 하고 비용은 절반으로 줄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사람처럼 움직이는 완전한 자율주행 로봇을 목표로, 올해부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통합물류협회(KILA)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국제물류산업대전은 최첨단 물류 설비·장비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 물류산업 전시회로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70개 기업이 850개 전시관 규모로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