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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잡음 일축…“후보 의견 배제 아냐”

김세연 기자I 2025.04.11 17:59:58

11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 백브리핑
“당규특위서 적절한 의견수렴과정 거쳤을 것”

[이데일리 김세연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대선 주자들이 당 경선 방식 결정 과정에서 후보 의견을 배제했다는 불만을 제기한 가운데 민주당 측에서는 “적절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12일 경선 방식 발표를 앞두고 비명 후보들과 잡음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월3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이재명 대표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별당규준비위원회(당규특위)에서 아마도 적절한 의견수렴과정 거쳤을 것이라고 알고 있고 (경선 규칙을) 만들기 전에도 직간접적으로 접촉은 있었다고 들었다”며 경선방식에 대한 협의가 없었다는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특별당규위에서 적절히 잘 판단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 측은 이날 오전 민주당 경선관리위원회를 향해 “룰(규칙)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후보자의 의견을 한 번도 묻지 않고, 룰 미팅을 한 번도 갖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일 저녁 경선 규칙 결정을 앞두고 오전에 형식적인 의견 제출을 제안했다. 그리고 의견을 수렴했다고 한다. 거짓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대권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측도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강력히 반발하는 후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선 규칙이 일방적으로 결정된다면 누구를 위한 규칙이냐”며 “지금이라도 후보 측 대리인들이 참여하는 논의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당규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춘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사무총장회의실에서 제4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특별당규준비위는 (경선 룰과 관련해서) 논의를 마쳤다”면서도 “최종 의결은 내일 두 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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