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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예상보다 훨씬 긴 9개월간의 우주 체류를 마치고 지난 18일(현지시간) 지구로 귀환했다.
스페이스X 드래곤 우주선을 타고 돌아온 이들은 나사 소속 닉 헤이그와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소속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와 함께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인근 멕시코만에 착수했다. 스페이스X 구조팀은 즉시 캡슐과 승무원들을 안전하게 회수했다.
21일 폭스 비즈니스 뉴스는 이들의 귀환과 동시에 새로운 4인 승무원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배치되면서 나사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근무하는 동안 받는 급여와 장기간 체류에 따른 추가 보상이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나사 대변인은 “ISS에 체류하는 동안 우주비행사들은 일반적인 40시간 근무제에 따른 급여를 받으며, 초과근무나 주말·공휴일 수당은 지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나사에 따르면 우주 체류 기간 동안 숙박과 식사는 공식 출장의 일환으로 제공되며, 연방 공무원의 해외 출장 시 지급되는 ‘임시 근무 수당(TDY)’의 일부로 하루 5달러의 부대비가 지급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9개월 만에 돌아온 우주비행사들은 급여 외에 286일 동안 추가로 총 1430달러(약 209만원)를 받게 된다고 폭스뉴스 비즈니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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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모어와 윌리엄스 우주 비행사들은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을 이용해 2024년 6월 ISS에 도착했으며, 당초 약 1주일간 체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타라이너가 헬륨 누출 및 반응 제어 추진기 문제를 겪으면서 나사는 해당 우주선을 무인 상태로 지구로 귀환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예정에 없던 장기 체류를 하게 됐다. ISS에서 머무는 동안 이들은 900시간 이상 연구 작업을 수행했으며, 우주정거장 내 유지보수 및 기술 실험에도 참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귀환한 우주비행사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며 “우주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회복이 필요할 것이며, 이후 오벌 오피스에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CEO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항상 귀환 과정에서 위험이 따르지만, 나사와 스페이스X 팀의 훌륭한 협업 덕분에 무사히 돌아왔다”며 나사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