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는 더본코리아가 가공식품 등에서 원산지 허위 표기 논란을 겪은 뒤 모든 재료 원산지를 표기하라는 본사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물 판매시 원산지 표기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을 따른다. 매장 취식은 매장 내부에만 원산지 표기를 하면 되나 배달처럼 외부에서 취식할 경우 영수증 등에 원산지 표시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 또한 판매한 제품에 들어가는 원산지 표시만 하면 되지만 새 영수증에는 매장에서 취급하는 모든 제품의 원산지를 표기하고 있다. 여기에 휴게음식업에서 규정하는 원산지 표기 의무 품목 이외의 재료까지 원산지가 공개돼 있다.
이처럼 과도한 원산지 표기 방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먼저 따라오고 있다. 영수증을 SNS에 올린 사용자들부터가 “황당하다”, “우습다”는 반응을 보였고, 외국산이 즐비한 원료를 보고 “백종원이 외국산 살리기 하는 중”이라는 비아냥도 적지 않다.
백씨가 방송인으로도 활발히 활동한 영향으로 최근 논란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여러 대형 커뮤니티에서도 “소비자와 기싸움한다”, “유치하게 장사한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원산지 비공개가 아닌 허위 표기로 문제가 된 것인데 기업체 대응으로는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농관원 경기지원 서울사무소는 지난 12일에 더본코리아가 판매하는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 등 세 개 품목 원산지가 거짓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고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용기에 표시된 원산지는 제대로 되어 있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외국산 재료가 국산으로 표기돼 원산지표기법을 위반한 사안은 형사 입건해 수사 중이다. 농관원에는 농산물 부정유통에 관련 특별사법경찰관이 배치돼 있어 위반 사항을 직접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