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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는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의 페이스리프트 등 상품성 개선이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판매량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V3와 EV9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도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 사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성장 전략 중 하나로 ‘EV 리더십 강화’, ‘권역별 최적화 전략’ 등을 언급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2030 전략을 통해 향후 10년간 900억달러를 투자해 신형 전기차 21종 개발,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 (현 7종에서 14종), 글로벌 전기차 200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을 생산하여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여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캐스퍼EV, 아이오닉9을 비롯한 전기차 신모델 출시와 규제 대응 엔진 탑재 등을 통해 환경 규제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반조립판매(CKD) 생산기지를 구축하여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중국은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도전적인 시장이지만, 수요에 맞춰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을 위한 전기차(EV)를 출시할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처럼 권역별 맞춤형 전략을 기반으로 상이한 규제 및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생산 현지화 및 부품 소싱 다변화를 통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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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달 14일 열린 제81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대중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소프트웨어(SW) 중심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전동화 전략 다음 단계로 본격적 EV 전환을 가능하게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4년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고 있지만 가격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중심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 1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약 125만3000대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