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은 지난 5일 독일 만하임에서 독일법인의 공식 사업장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오 사장 외에도 크리스티안 슈페히트 만하임시 최고 시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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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도 독일은 핵심 건설장비 시장으로 꼽힌다. 유럽 전체 시장에서 독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집계된다. 영국까지 포함하면 45%에 달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기본적으로 체코 프라하에 있는 유럽법인을 통해 각 나라별 딜러와 계약해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독일에 현지 법인을 세워 독일과 영국 등 주요국을 집중 공략하기로 나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HD현대인프라코어는 독일 시장 공략을 통해 건설현장에 필요한 장비뿐만 아니라, ‘광산 채굴용’ 장비 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현 사장은 “독일법인의 설립은 디벨론의 독일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는 상징적 투자인 동시에 유럽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기반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독일 지역 고객과 소통의 중심이자 더 나아가 인근 국가를 포함한 서비스와 트레이닝 등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거점으로 육성해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HD현대인프라코어는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함께 7일(현지시각) 부터 13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인 ‘바우마 2025’에 참가한다. 바우마는 미국 ‘콘엑스포(CONEXPO)’, 프랑스 ‘인터마트(INTERMAT)’와 함께 글로벌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손꼽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기계 무역 박람회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플래그십 장비가 될 차세대 신모델을 유럽 전역에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