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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1422.0원에 개장했다. 지난 12일 새벽 2시 마감가(1422.5원) 기준으로는 0.5원 하락했다.
오전엔 달러가 반등하며 환율은 상승 전환됐다. 오전 9시 50분께 1427.4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다시 달러가 약해지면서 환율도 내려왔다. 오후 12시 13분께는 1419.5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12월 6일(1414.7원)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저치다. 오후에 다시 달러가 반등하면서 환율도 보합권으로 올라 움직였다.
미국은 내주 한국과의 무역 협상을 예고했다. 또 간밤 주요 전자제품에 대해 대중 상호관세를 면제하기로 했고, 자동차 관세에 대한 추가 면제도 시사하면서 관세에 대한 시장의 불안 심리는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세 자릿수 고율 관세는 여전하고, 매일 바뀌는 관세정책으로 인해 달러 가치는 약세다. 다만 장중보다는 소폭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새벽 3시 22분 기준 99.78을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째 1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도 7.3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상승했지만, 외국인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8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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