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거래일 만에 2.6%대를 상회했다. 장 중 2조 8000억원 규모 입찰을 소화한 10년물은 오후 들어 금리가 하락세로 반전,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2월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647%를, 10년물은 0.8bp 내린 2.805% 마감했다. 20년물은 0.7bp 내린 2.686%, 30년물은 0.5bp 내린 2.585%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장 중 10년물의 강보합세 전환으로 확대 기조를 이어가던 10·30년물 스프레드(금리차) 역전 확대 기조는 잠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만 금리 변동폭이 적은 만큼 재차 확대 기조를 이어갈 공산도 있다.
역사적으로 2분기는 채권 시장에 비우호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와 눈길을 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추경과 부동산 가격상승은 2분기 중 5월 한국은행 금리인하 실시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전통적으로 2분기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편은 아니기에 4~5월 중 국내 채권은 싸게 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8일 만기인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만기별로 상이했다.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마이너스(-) 0.19를 기록했지만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2틱 내린 마이너스 0.29를 기록했다.
한편 장 중 진행된 입찰에서 국고채 10년물 응찰률은 236.3%를 기록, 낙찰금리는 2.830%를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2.795~2.86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