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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만, 마이크로 LED 교류 협력 논의

조민정 기자I 2025.04.16 15:32:14

AUO·이노룩스·플레이나이트라이드와 기술교류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국내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함께 ‘한-대만 디스플레이 교류협력단’을 꾸려 마이크로LED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이크로LED 소부장 시장진입을 위한 한-대만간 기술 교류.(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대만과의 교류협력단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마이크로LED 분야 글로벌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류협력단은 대만 방문 기간 마이크로LED 칩 제조 기업인 플레이나이트라이드(PlayNitride)과 미팅을 갖고 대만디스플레이산업연합협회(TDUA) 주관 ‘터치 타이완 2025’ 전시회에서 AUO와 이노룩스 등 주요 대만 기업들과 기술 교류회를 했다.

협회는 마이크로LED 기술을 선도하는 대만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주요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위해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류회에서는 양국 기업간 공동 연구 등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최근 마이크로LED는 중국의 저가 LCD 공급 확대, OLED 투자 속도전, 미중 관세전쟁 등 복합적인 외부 변수 속에서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마이크로LED는 산소와 수분에 강한 무기 기반 소재를 활용해 기존 대비 2배 이상 더 긴 수명을 구현하며 패널의 틈새 없는 연결로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다만 높은 제조 단가와 공정 난이도로 시장 개화가 지연되고 있다.

대만은 AUO 등을 중심으로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며 중국과 더불어 아시아 내 기술 주도권 경쟁을 견인하고 있다.

프랭크 고 AUO 최고경영자(CEO) 겸 TDUA 회장은 “작년에 이은 이번 교류로 마이크로LED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한 한국과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 간의 협력이 본격화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한국과 대만은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관계로, 상호 발전적인 생태계 구축이 가능한 구조”라며 “마이크로LED와 같이 시장 확산을 위해 필요한 핵심 난제기술이 해결되지 않은 분야에서는 국가간의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오는 8월 K-디스플레이 전시회 기간 대만 주요 기업을 초청해 국내 기업과의 기술·구매 상담 미팅을 연계하고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대만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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