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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실론은 영국, 미국, 불가리아, 홍콩 등 전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의 해외 네트워크 거점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당초 국내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클라우드까지 연결해주는 사업을 도모했지만 현재로서는 답보상태다. 2021년 인수이후 작년까지 4년간 누적 순손실만 2343억원에 달한다.
작년 3분기에는 자본잠식 등을 우려해 추가로 682억원을 현금 출자했고, 지분율도 57.6%에서 68.8%로 높아졌다. 엡실론 추가 투자로 인해 재무적 투자자인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의 전환우선주 관련 부채도 증가했다.
KT의 베트남 사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작년 KT는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던 ‘KT헬스케어 비나 컴퍼니’를 매각했다.
KT는 당장 수익이 안되는 동남아 사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국내 AX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작년 10월 기자간담회에서 AI 분야 동남아 진출에 대해 “IT 업계에 오랜 기간 종사하면서 해외에서 떨어 먹은 돈이 많다”며 “해외시장은 우리가 가야할 길이지만 내공을 쌓은 후 중장기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국내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올해는 MS와 협업해 ‘AX딜리버리 전환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AX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KT는 MS와 협업 조직을 출범하고, AI·클라우드 분야 공동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2029년까지 한국형 AI서비스로 누적 5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KT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통신 사업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비용 절감으로 이익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데이터 사용량 및 국제전용회선 시장 성장에 맞춰 KT와 해외 법인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건실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