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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美 NSTC 가입…더 견고해진 '원팀 아메리카'

조민정 기자I 2025.04.22 16:08:24

美정부 주도, 민관 협력 R&D 센터 회원사로
애플, 엔비디아, 인텔 등 참여…TSMC도 가입
동맹 강화…'메이드 인 아메리카' 현실화하나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반도체 허브의 핵심 시설인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의 공식 회원사로 가입했다. NSTC는 미국 정부가 주도해 만든 민관 협력 연구개발(R&D) 센터다. NSTC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도 회원사로 참여하며 미국 중심의 반도체 동맹은 더 견고해지고 있다.

(사진=마이크론)
22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자사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론은 NSTC의 멤버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알린다”며 “해당 컨소시엄과 다른 회원사들과 함께 미국 주도의 반도체 연구 및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D램 3강’으로 꼽히는 회사다.

NSTC는 바이든 행정부 당시 반도체법과 함께 미국의 반도체 산업 인력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전 세계 우수 인재들에게 기술 협력의 장을 제공하고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 △인재 양성 △공급망 강화 △국가 안보 등을 수행한다. NSTC에 미국 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 연구기관이 대거 참여하면서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NSTC에 가입한 기업은 애플, 구글, 엔비디아, 인텔, AMD, 글로벌파운드리스 등이다.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전 분야의 주요 미국 기업들이 회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TSMC도 NSTC 회원사로 등록해 ‘원팀 아메리카’ 반도체 동맹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기업은 회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첨단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향후 이들의 동맹은 더 끈끈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NSTC 회원사로 활동하며 반도체 기술 리더십 강화와 국가 안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마크 헬름 마이크론 수석연구원은 “이번 협력을 통해 반도체 연구 및 혁신의 경계를 넓힐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지속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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