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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원 규모 10년물 입찰 소화…국고채, 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종합)

유준하 기자I 2025.04.14 16:41:29

외인 3년 국채선물 9000여 계약 매도
장 중 국고채 10년물 응찰률 292%
“시장금리 내려갔는데 굳이 인하 안 할 것”
일각에선 “추경 편성 늦어, 4월 인하해야”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1bp 하락 중인 가운데 장 중 국내 시장금리는 이번 주 금통위를 주시하며 대체로 보합권을 그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오른 2.46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내린 2.408%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1bp 내린 2.509%를, 10년물은 0.5bp 내린 2.691% 마감했다. 20년물은 2.0bp 내린 2.625%, 30년물은 1.3bp 하락한 2.531%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시장금리가 이미 많이 내려간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실익이 없다”면서 “5월 수정경제전망이 있을 때 경기 성장률 하방 압력이 크다고 언급하면서 내리는 게 보다 명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4월 이후 높아진 환율 일간 변동성은 대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서 비롯된다”면서 “글로벌 자금 이동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현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대응이 늦어지는 만큼 어차피 할 거라면 지금 하는 게 낫다는 견해도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관세 적용으로 한국 경제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 “4월 금통위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경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면서 “추경이 늦어져 대선 이후에 단행된다면 4월부터 시작된 보편관세에 대응한 재정정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내달 29일 금통위까지 통화정책 대응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2조 5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에선 7조 3000억원이 몰려 응찰률 292%를, 응찰금리 2.680~2.735%에 낙찰금리 2.70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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