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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애니스톤은 같은 해 10월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전화를 많이 받았지만 화가 나지는 않았다. 그 소문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오바마 전 대통령과는 단 한 번만 만났고, 나는 미셸 오바마와 더 잘 알고 있다”고 항간에 떠도는 루머를 일축했다.
그러나 올해 1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아내인 미셸 오바마 없이 혼자 참석하자 이혼설이 다시금 불거졌고, 애니스톤과의 불륜설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 공식 행사엔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반 참석하는 관례이기 때문. 또 최근에는 오바마가 벚꽃을 구경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경호원을 대동한 채 홀로 지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혼설과 불륜설이 빠르게 퍼지자 미셸 오바마는 지난 9일 배우 소피아 부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현재 내 일정표를 스스로 관리한다. 다 큰 어른으로서 혼자 결정을 내리는 것뿐”이라면서 “이런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람들은 우리가 이혼 중일 거라 오해하더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부부 관계에 대해 솔직히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지난 3일 해밀턴대학 총장 스티븐 테퍼와의 대담 중 “부부 사이에 깊은 골이 패여 있다”며 부부 사이의 불화가 있음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그는 “그래서 가끔 재미있는 일들을 하면서 그 깊은 골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다”며 항간에 떠도는 이혼설을 일축했다.
오바마 부부는 함께 근무하던 로펌에서 만나 1992년 결혼해 슬하엔 두 딸을 두고 있다.
1969년 생인 제니퍼 애니스톤은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레이첼 역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난달 동료 배우 페드로 파스칼과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이는 헤프닝으로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