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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7일 오후 갤럭시 S24와 갤럭시 Z폴드6·Z플립6 등에 대한 ‘원UI 7.0’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S24 FE, 갤럭시 탭S10 Z폴드5·플립5, 갤럭시 S23 시리즈 등에 업데이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월 갤럭시 S25 출시 이후 약 2달만이다.
원UI 7은 직관적이고 미니멀한 UI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인화 옵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홈 화면, 앱, 잠금 화면 위젯 등 다양한 요소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나우 바(Now Bar)’를 통해 잠금 화면에서도 실시간 활동 확인과 음악 제어가 가능해진다.
갤럭시S24는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으로 울트라 모델의 경우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돼 있어 갤럭시S25 일반 모델 대비 성능 차이가 크지 않다. 이에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AI 기능을 써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선뵀던 ‘글쓰기 어시스트’, ‘오디오 지우개’, ‘그리기 어시스트’가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을 활용해 기본적인 텍스트 요약과 스타일 조정, 영상속 소음 제거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AI셀렉트 기능을 활용해 GIF 만들기, 생성형 편집, 설정 앱 내 자연어 명령 기능이 탑재된다. 여기에 제미나이 라이브 등이 지원되는 ‘갤럭시 AI’를 경험할 수 있게 돼 갤럭시 사용자의 AI 활용도가 커질 전망이다.
◇“2028년 판매 스마트폰 2대중 1대가 AI폰”
이번 업데이트는 단기적으로 갤럭시 AI 사용자 확장에 도움이 되고, 중장기적으로 AI폰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AI기능 사용확대는 프리미엄폰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8년까지 AI스마트폰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54%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누적으로는 10억명의 사용자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을 기준으로 볼때 AI폰이 출시된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수요가 약하다”며 “갤럭시 S25와 같은 2세대 AI스마트폰이 출시됨에 따라 AI사용이 성숙해지고, AI에이전트 시장이 확대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