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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뛰어넘은 무대…국립극장, 내달 12일 '함께, 봄'

장병호 기자I 2025.03.17 15:45:11

피아니스트 김정원·김건호, 장애 이겨낸 협연
금난새 지휘,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 연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2025 함께, 봄’을 오는 4월 1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2025 함께, 봄’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이번 공연에선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김건호,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하며 해설과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한다.

국립극장 ‘함께, 봄’은 사회적·예술적 장애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2022년 4월 처음 선보여 올해 4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정원, 어린 나이에도 깊이 있는 해석력을 갖춘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 김건호가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김건호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인의 길을 걷고 있는 연주자로 2020년 ‘뷰티풀마인드 채리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 비대면 독주회에서 바흐의 인벤션, 판타지아, 신포니아와 이탈리아 협주곡 전 악장을 연주해 화제를 모았다.

함께 연주하는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는 비전공자 단원들로 구성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고 금난새 지휘자의 지도 아래 2010년 3월 창단했다. ‘2024 함께, 봄’ 공연에 이어 올해 공연에도 참여한다.

이번 공연에선 김건호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다장조 1악장을, 김정원·김건호가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제10번 내림마장조 1악장을 협연한다. 이어 김정원이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라단자 1악장을 연주한다.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금난새 지휘자가 직접 프로그램 해설을 맡는다. 공연 당일 점자를 포함한 안내지를 무료 배포한다. 예매와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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