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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 LG엔솔 美 ESS 1조 대형 공급계약 수혜…핵심부품 공급 부각[특징주]

박정수 기자I 2025.03.26 14:35:5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성에스티(416180)가 강세를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대형 공급 계약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성에스티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공급하는 협력사로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ESS 사업 확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32분 현재 신성에스티는 전 거래일보다 5.43%(1700원) 오른 3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델타일렉트로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30년까지 5년간 총 4기가와트시(GWh) 규모 주택용 ESS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 내 주택용 ESS 수요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ESS용 배터리 컨테이너 가격이 킬로와트시(kWh)당 170~200달러임을 감안하면 총 계약 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물량을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현지 생산할 예정으로, 현지 생산 ESS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공급하는 신성에스티의 수주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신성에스티는 이미 LG에너지솔루션과 10년 넘는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이며, ESS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등도 공급하고 있다. IPO 과정에서 “ESS 모듈 케이스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북미·유럽 시장으로 납품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신성에스티는 자체 금형 설계 및 제작 기술을 보유한 이차전지 핵심 부품 제조 업체다”며 “설립 초기 IT 및 차량용 부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했으나, 2013 년 국내 이차전지 셀 제조업체 1차 협력 업체로 등록된 이후 이차전지 핵심 부품 제조 업체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80%가 ESS 와 전기차 분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배터리 산업을 미래 국가 핵심 산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ESS·전기차·클린테크 등 미래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와 혁신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성에스티를 포함한 핵심 부품 공급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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