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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진행한 의장직속 국민 미래 개헌 자문위원회 위촉식에서 개헌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987년 개헌 이후 사회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새 그릇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이미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12.3 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국가원로·지자체·시민사회·학계 등에서도 다양한 개헌 담론이 분출되고 있어 개헌 여건은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구조의 합리적 분산, 민주적이고 책임있는 권한 행사, 국민의 기본권 확대, 국가의 책임 있는 국민보호를 담을 수 있는 개헌이 되도록 전문적 식견을 더하고, 국민의 뜻을 모으는 데에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국민 미래 개헌 자문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위원장 1인 등 22명으로 출범한 바 있다. 당시 여당이 위원 추천에 응하지 않아 일부만 위촉됐다가 17일 자로 이목희·이혜훈 공동위원장 등 총 30인으로 구성이 완료됐다.
그는 “개헌 기회가 왔을 때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자문위를 출범시켰고, 여건상 개문발차를 했지만 오늘 이렇게 완전체가 됐다”며 “원들이 모두 위촉된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조율하는데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목희 공동위원장은 “개헌은 연구의 단계가 아니라 선택의 시기여서 조속히 개헌안을 완성하고 보고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혜훈 공동위원장도 “우리 사회가 동의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는 부분에 우선순위를 두고, 늦게 참여했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개헌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