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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행 대선출마 추대위 “韓, 회견 당연히 알아…만류 없어”

조용석 기자I 2025.04.22 15:01:55

한덕수 대통령 출마 추대위, 22일 기자회견
“韓, 보수 이념 속 국가 시련 헤쳐갈 유일한 인물”
“5월3일 국힘 경선 후 韓 출마선언 100% 확신”
손학규 및 현역의원 없어…“의향있으나 비공개 요청”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민간조직인 ‘한덕수 대통령 출마 추대위’(이하 추대위)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 대행이 추대 촉구 행사를)당연히 알고 있다”며 “하지 말라는 만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추대위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공동위원장 박성섭 전 무등일보 사장이 맡았다. 다만 당초 합류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고건 전 총리 등 정치 원로는 참여하지 않았다. 또 현역 의원들도 없었다.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 국민 후보 추대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후보 출마요청 국민추대 기자회견에서 박성섭 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추대위 측은 “보수의 이념을 바탕으로 우리 안팎의 몰아친 시련과 갈등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인물로 한덕수 대행을 국민 후보로 추천한다”며 “이재명이 안 된다”고 추대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한 대행은 일개 정치인이나 행정가가 아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경제수석으로 IMF라는 엄청난 파도를 무사히 헤쳐나갔고, 한미 FTA 협상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무역 질서의 파고를 넘어섰다”며 “그 어떤 소임도 결코 쉽지 않았지만 정권과 이념을 넘어서서 오로지 국가에만 헌신하는 마음으로 극복했다”고도 부연했다.

박성섭 공동위원장은 한 대행이 이번 추대위 행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만류하지도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자신을 대선 후보로 추대하는 움직임에 대해 거부하지 않는 상황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박 공동위원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한 대행이 당연히 잘 알고 있다”며 “오늘 행사에 대해서는 문건으로 작성 후 총리실을 통해 한 대행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 국민 후보 추대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후보 출마요청 국민추대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박성섭 공동위원장이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그는 한 대행이 국민의힘 경선(5월3일) 직후인 다음 달 4~5일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확신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한 대행이 출마할 것으로)100% 확신한다”며 “여러가지 증거가 있다”고 했으나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이날 추대위 행사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불참한 데 대해서는 “(손 전 대표가)굉장히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안개가 걷히고 한 대행이 등장하면 그때 등장하겠다는 입장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고건 전 총리는 고령으로 인한 건강상 이유를 불참 사유로 설명했다.

아울러 박 공동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 50~60명도 참여 의향이 있다고 소통했으나 이날 행사에서는 비공개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원들도 참여 의사는 있으나, 현재 국민의힘이 당 경선을 진행 중”이라며 비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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