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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분양가 올랐어도 시세차익 고려하면 '매력'…하남교산 주목

최정희 기자I 2025.04.02 13:54:24

2021년말 사전청약 당시보다 분양가 18% 올라
분양가 상한제로 시세보다는 저렴하게 분양돼
부동산R114 "고양창릉 흥행 돌풍, 하남교산도 이어갈 듯"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기 신도시 아파트 분양가격이 사전청약 때보다 최대 1억원 가량 올랐어도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이달 하남교산지구에서 진행되는 본청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부동산R114와 대우건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계양, 고양창릉에 이어 4월 하남교산 지구 본청약을 진행한다. 하남교산 A2블록은 LH와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이다. 경기 하남시 천현동 130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전용 51~59㎡, 총 1115가구 규모로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가 공급된다.

확정분양가는 51㎡규모가 4억 9811만원, 55㎡가 5억 3355만원, 58㎡가 5억 6214만원, 59㎡가 5억 7167만원으로 2021년 12월 사전청약 추정가 대비 18%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신축 아파트 전용면적 59㎡의 매매 시세 평균 7~8억원대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다.

그로 인해 사전청약 당시보다 본청약 때 확정분양가가 올랐음에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환경이 우수하고 하남대로, 중부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광역 이동이 용이하다. 또 도보 통학권 내 초등학교과 중학교가 계획돼 있다.

2021년 12월 하남교산 A2블록 사전청약 당시 총 1056가구 모집에 5만 5374명의 접수가 몰리는 등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2월 21일, 올해 첫 3기 신도시 본청약을 진행한 고양창릉 지구 역시 4만 1337명이 접수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공급 경쟁률 기준으로 S5블록이 96.0대 1, S6블록이 6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A4블록(신혼희망타운)이 19.8대 1을 기록했다. 특히 S5블록 전용면적 84㎡의 경쟁률이 409.8대 1로 압도적인 관심을 받았다.

앞서 인천계양 본청약 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분양가 상승 등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고양창릉 지구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불식된 바 있다. 사전청약에서 본청약까지 약 3년 동안 분양가가 추정가 대비 인천계양 지구는 18%, 고양창릉은 15% 올랐다. 그로 인해 사전청약 당시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국민평형 84㎡에서 분양가 인상액이 1억원에 육박했다. 그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 중 인천계양은 341명(전체의 42.7%), 고양창릉은 373명(26.6%) 청약을 포기했다.

부동산R114는 분양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입주 5년 이하 신축아파트와의 시세차익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인천계양 A2블록 전용 84㎡ 확정 분양가는 5억 8411만원이지만 작년 10월 본청약 당시에 인근 같은 규모 아파트 매매 시세는 6~7억원 수준으로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1억 800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고양창릉 역시 마찬가지다. S5블록 전용 84㎡ 확정 분양가는 7억 7289만원인데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6000만~8000만원 정도 저렴하다.

장선영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하남교산 지구 역시 수억원의 시세차익과 편리한 생활환경 이점에 5월 본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의 흥행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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