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미아동 마트 흉기 난동' 30대…구속 기로서 "피해자에 죄송"

채나연 기자I 2025.04.24 11:19:47

‘마트 흉기 난동범’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
구속 여부 이르면 이날 오후께 결정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30대 남성 A씨의 구속 여부가 24일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 52분께 법원에 출석한 A씨는 “사과 안 하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눈을 질끈 감고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답했다.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그대로 법원에 들어섰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 20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역 인근 마트 내부에서 일면식 없는 40대 여성 종업원과 60대 여성 손님을 흉기로 찔러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60대 여성 손님이 숨지고 40대 여성 종업원이 다쳤다.

A씨는 범행 직전에 마트에 진열된 소주를 꺼내서 마신 뒤 마트에 있던 흉기의 포장지를 뜯어 피해자들을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난동 후에는 사용한 흉기를 가게 앞 매대에 진열된 과자 사이에 숨겼으며 이후 인근 골목으로 이동해 담배를 피우면서 스스로 112에 전화를 걸었다.

범행 당시 인근 정형외과 환자복을 입고 있던 그는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재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진술을 내놓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