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9시 52분께 법원에 출석한 A씨는 “사과 안 하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눈을 질끈 감고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답했다.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그대로 법원에 들어섰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 20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역 인근 마트 내부에서 일면식 없는 40대 여성 종업원과 60대 여성 손님을 흉기로 찔러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60대 여성 손님이 숨지고 40대 여성 종업원이 다쳤다.
A씨는 범행 직전에 마트에 진열된 소주를 꺼내서 마신 뒤 마트에 있던 흉기의 포장지를 뜯어 피해자들을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난동 후에는 사용한 흉기를 가게 앞 매대에 진열된 과자 사이에 숨겼으며 이후 인근 골목으로 이동해 담배를 피우면서 스스로 112에 전화를 걸었다.
범행 당시 인근 정형외과 환자복을 입고 있던 그는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재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진술을 내놓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