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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청렴등급 끌어올린 가스公 “협력사에도 청렴문화 확산”

김형욱 기자I 2025.04.25 13:20:47

올해부터 12개 건설사에 교육·컨설팅
2024년 권익위 평가에서 4→3단계로
기관장 적극 참여 우수사례 꼽히기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3년 만에 정부 종합청렴도 평가등급을 한 단계 끌어올린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추가적인 청렴 문화 확산에 나선다.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사진=가스공사)
25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올해 들어 12개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 도입 지원을 위한 교육·컨설팅을 시작했다.

청렴윤리경영 CP는 공공기관 등이 부패 방지와 청렴 경영을 위한 시스템이다. 조직 내 부패 위험성을 찾아 평가하고 개선·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가스공사는 국내 발전·난방용 핵심 연료인 천연가스 국내 수급을 주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주기적으로 청렴경영 선포식을 열고 청렴나무, 청렴우체통 등 12개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익명 게시판 ‘KOGAS(가스공사의 영문명) 블라인드’와 이곳 제언을 처리하는 ‘퀵 윈(Quick-Win)’ 제도도 운영 중이다.

더 나아가 지난해 3개 자회사(한국가스기술공사·코가스서비스얼라이언스·코가스보안관리)와 윤리·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민간 협력사에도 이 같은 청렴윤리경영 확산에 나섰다. 가스공사의 주요 사업 특성상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뒤따르는 만큼 주요 협력사부터 그 하도급 협력사에 이르기까지 청렴문화가 정착해야 가스공사 주요 사업이 더 청렴하고 윤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1~5등급)에서 3년 만에 4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하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앞선 2022~2023년 4등급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으나 지난해는 5.1점 오른 87.2점을 받으며 선전했다. 종합청렴도를 구성하는 2대 항목 중 청렴체감도는 4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청렴노력도는 4등급에서 2등급으로 두 단계 상승했다.

가스공사는 특히 기관장인 최연혜 사장이 부패 리스크 개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지난해 권익위의 9대 우수 사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2022년 12월9일 제18대 사장으로 취임한 최 사장은 재임 기간 임원 회의나 명절 등에 앞서 청렴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2년 4개월여에 이르는 재임 기간 87회에 걸쳐 522명의 직원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현장 목소리를 들었으며 전국 15개 현장에서 열린협의체를 만들어 협력사의 의견도 수렴했다.

충남 당진기지 건설 현장에선 최 사장이 직접 청렴소통 간담회를 주관해 작업 현장의 구두 지시 금지와 미화·보수 직원 휴게실 환경개선 등 현장 의견을 경영 방침에 반영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창립 41주년을 맞은 청렴경영 선포식 땐 △업무공정 △부패척결 △투명경영이란 새로운 3대 청렴윤리경영 기본방침을 제시했다.

가스공사는 올해도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사내 청렴문화를 더 공고히 하고 자회사와 민간기업으로의 확산을 꾀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청렴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경영목표”라며 “앞으로도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이 하나 돼 청렴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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