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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스코펀드’ 출범, 6천억 조성해 벤처업계 투자

김영환 기자I 2025.04.24 10:40:00

지난해 8733억원 조성에 더해 2년간 1.5조 규모 조성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 확대
바이오, 반도체, 뷰티 등 전략 분야 앵커기업 투자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본격화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민간 중심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2025년 약 6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참여하는 출자기관 등과 함께 ‘2025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을 개최하고 지난 2024년과 합쳐 총 1조 5000억원 규모 펀딩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올해 30개 민간 출자자가 2500억원 이상 출자에 나섰고 정부 재정 1700억원 이상을 매칭해 약 4200억원을 민·관 합동으로 출자하고 약 6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결성된 규모 8733억원을 합산하면 2년간 1조5000억원 규모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조성된다.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민간의 과감한 출자를 이끌어내는 ‘민·관 합동 벤처투자 플랫폼’ 역할을 확대했다.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신규 출자자의 참여를 다수 이끌어냈고 기존에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있는 기관들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계기로 출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코스맥스, 스푼랩스, 도쿄세경센터,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회사 등 10개 기업이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나섰다. 이 중 스푼랩스는 벤처투자를 유치해 성장한 선배 기업으로 후배 벤처·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재일 동포기업인 도쿄세경센터는 고국의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를 결정했다.

과거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있는 20개 기업도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참여를 계기로 전년 대비 출자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출자규모는 3199억원으로 올해는 5220억원까지 규모를 늘렸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오픈이노베이션 분야를 신설해 벤처투자를 통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과 벤처·스타트업 간의 전략적 협업을 촉진한다. 지난 4월 10일 앞서 출범한 ‘K-뷰티 펀드’를 비롯해 바이오, 반도체 등 전략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펀드가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 분야 전략적 협업을 촉진하는 펀드가 조성된다. 일본 최대 CRO 기업인 ‘CMIC’이 국내 바이오 벤처·스타트업과의 협력 및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15개 회원사와 함께 제약바이오 산업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LX세미콘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특화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에 나섰으며 NH농협금융그룹, 현대해상, 포스코홀딩스, GS건설 등은 기존 사업영역 전반에서 딥테크 벤처·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참여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딥테크 분야별 생태계 구성원 간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기업, 금융기관이 벤처투자 시장에 참여하도록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여 글로벌 딥테크 강국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등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금융권과 정부가 함께 조성하는 펀드다. 정부가 우선손실충당, 동반성장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강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민간에서 보다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정부가 60% 내외 출자하는 것에 비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정부 30%, 민간자금 70% 가량을 출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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