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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암살위협' 경찰 "당과 신변보호 협의 중…첩보 수집 강화"

손의연 기자I 2025.03.17 12:02:55

17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정례 기자간담회
민주당, 이재명 대표 암살계획 제보 받아
헌재 재판관과 서부지법 판사도 신변보호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변보호 요청을 받고 당 측과 협의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요청이 들어와 경호 기능에서 협의하고 있다”며 “아직 이 대표 등 살해 제보 문자와 관련 수사의뢰를 받았거나 신고 제보를 받은 건 없고, 첩보 수집을 강화해 유의미한 증거가 확보되면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이 ‘러시아 권총을 밀수해서 이 대표에 대한 암살 계획을 세웠다’ 등 제보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정아 당 대변인은 “군 정보사, 장교출신 발 제보로 707요원들이 총을 밀수해서 이 대표를 암살하겠다는 것 등이 골자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경찰관직무집행법과 피해자보호에관한법률에 근거해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요청을 살펴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위협하겠다는 글들이 온라인에 올라오고 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불특정인에 대한 살인을 예고했던 한 유튜버가 헌법재판소 인근을 다니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현재 헌재 재판관 전원과 서부지법 판사 3명에 대해 신변보호를 하고 있다”며 “협박 글에 대해선 경찰이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2일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온라인으로 양쪽(양당) 대표를 (향한) 협박 사건들이 꽤 많다”며 “그래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나 본청 사이버수사대 등에서 적극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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