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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韓 탄핵기각 당연한 결과, 이재명 정계 물러나야”

박민 기자I 2025.03.24 12:06:38

헌재의 韓 탄핵 기각 결정 환영 입장
‘韓, 트럼프 정부와 외교 현안 적극 대응’ 당부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에 대해 ‘당연한 결과, 사필귀정’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책임지고 정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 없음에도 정략적인 의도로 추진된 탄핵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당하게 직무가 정지되는 아픔을 겪은 한덕수 총리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이제 국정 공백을 메우고, 민생 안정과 대미 외교 복원에 총력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특히 통상·외교 전문가로서, 트럼프 정부와의 긴박한 외교 현안에 적극 대응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 권한대행의 탄핵으로 인해) 이미 치른 대가는 너무도 크다”며 “총리의 부재 속에 해외 투자는 이탈하고 환율은 폭등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됐지만 총리 부재로 미국 대통령과 전화 한 통 못했다. 바로 이 중요한 외교의 골든타임을 민주당이 통째로 날려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최상목 총리 대행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제2의 IMF 사태는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최상목 대행에 대해서까지 탄핵안을 발의하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제 더는 국정 파괴를 좌시할 수 없다. 명분 없는 탄핵을 주도한 이재명 대표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국정 혼란과 국가적 피해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며, 정계 은퇴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울러 더 이상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저부터 앞장서서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내겠다”며 “이재명 대표는 책임지고 정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전 한 총리 탄핵심판의 선고기일을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8명 중 5인이 기각 의견을, 1인이 인용 의견을, 2인이 각하 의견을 냈다. 이로써 한 총리는 탄핵소추 8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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