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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4.4건으로 전년 대비 0.6건 증가했다. 연간 혼인건수는 2011년(32만9087건) 0.9% 증가한 후 매년 줄다가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된 2023년(1.0%) 소폭 증가로 전환했다.
연령별 혼인건수는 남녀 모두 25세부터 44세까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30대 초반에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다. 남자는 30대 초반(30~34세)에서 1만7000건(23.8%) 증가, 여자는 30대 초반에서 1만6000건(24.0%) 증가했다.
특히 결혼 적령기라고 할 수 있는 20~30대에서 연령별 혼인율(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이 눈에 띄게 늘었다. 단순 인구수가 늘어서 혼인건수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결혼 의향 자체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국제 결혼은 3년 연속 증가세다. 비중으로만 살펴보면,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32.1%)·중국(16.7%)·태국(13.7%) 순으로 많았고, 한국 여자와 결혼한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28.8%)·중국(17.6%)·베트남(15%)이 많았다.
특히 ‘한국 남자+일본 여자’의 혼인이 2년 연속 40%대로 급증하고 있다. 한국 남자와 일본 여자 혼인 건수는 지난해 1176건으로, 증가 건수와 증가율 모두에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연예계에서도 심형탁, 정준하, 이지훈, 김정민 등 다수의 스타가 일본인 여성과 가정을 꾸려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 주목된다.
방송인 정준하는 재일교포 출신의 10살 연하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로하를 두고 있다. 정준하는 승무원이었던 아내와 2009년부터 연애를 시작해 약 3년간의 열애 끝에 2012년 부부가 됐다.
가수 겸 배우 김정민은 11살 연하의 일본인 여성 아내 루미코와 2006년 결혼했다. 김정민의 아내 타니 루미코는 일본 걸그룹 모닝구스메 출신으로, 결혼 후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가수 박혜경의 주선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겸 배우 이지훈도 2021년 14살 연하의 일본인 여성 미우라 아야네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들은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해 한 빌라에 18명의 대가족 공동 거주 형태의 신혼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