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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통상협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방미 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을 새롭게 다지는 논의의 물꼬를 트고 오겠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 연구로 초기 설계 계약’을 체결한 건과 관련해선 “1959년 미국으로부터 연구용원자로(TRIGA MARK-II)를 도입했던 우리나라가 그동안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을 축적해 원자력 종주국 미국에 역수출을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는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이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굳건히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또 “내수 회복이 지체되고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민생과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지웠지만 체감 경기 개선이 여전히 더딘 상황이어서 권한대행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민생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단 한 순간도 소홀함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규제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자율성을 높여 투자 의욕을 고취시키고 국민의 불필요한 부담을 덜어드리는 규제혁신이야말로 민생경제를 살리는 첩경이자 재정 부담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라며 “각 부처에선 그간 발표한 규제개혁 과제들은 이번 정부 내에 후속 조치까지 책임있게 마무리해 달라”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마지막으로 “경북·경남·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아직도 3700여명의 이재민들이 임시대피시설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며 “피해지원 대책들이 최대한 신속히 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