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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일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교수…개인 로봇수술 300례 달성

안치영 기자I 2025.04.22 10:32:35

로봇 이용해 여성질환 최소 침습 치료
해운대백병원 누적 로봇수술 3000례 돌파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지용일 산부인과 교수가 개인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용일 교수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부인과 양성 질환과 암 치료에 로봇수술을 적용해 왔다. 특히 1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환자에게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하며, 치료 효과는 물론 회복 속도와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지용일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해운대백병원)
부인과종양(산부인과 내 종양을 담당하는 세부진료분야)은 자궁과 난소처럼 골반 깊숙이 위치한 장기를 다루는 고난도 분야로, 복잡한 혈관 구조와 좁은 공간 때문에 세밀한 수술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자궁경부암이나 자궁경부에 인접한 자궁근종은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정교한 접근이 필수다. 로봇수술은 최대 15배까지 확대되는 3차원 고화질 영상과 정밀한 기구 조작을 통해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며 병변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어 우수한 치료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2020년 ‘다빈치 Xi’ 시스템을 도입해 수술 난도가 높은 감소공 로봇수술(Reduced Port Robot Surgery)을 안정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이 수술은 절개 범위와 출혈, 통증, 부작용을 줄이는 동시에 흉터가 작아 미용상의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이며 환자 만족도가 높다. 최근에는 단일공 로봇수술 전용 시스템인 ‘다빈치 SP’를 도입해 좁고 깊은 골반 내 여성 생식기관에 보다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로봇수술의 적응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운대백병원은 2023년 5월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2025년 4월 기준 3000례를 돌파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비뇨의학과, 갑상선외과, 간담췌외과,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유방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로봇수술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용일 교수는 “로봇수술 300례 달성은 병원의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 그리고 부인과종양팀을 비롯한 마취과, 간호팀 등 숙련된 의료진의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와 빠른 회복을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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