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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공사비 520억 증액 합의…입주 정상 진행

이배운 기자I 2025.04.09 10:23:29

조합원 입주 제한 사태 피해…GS건설 "원만한 합의 다행"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과 공사비 분쟁을 벌인 광명시 철산주공8·9단지(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조합이 공사비 520억원 증액에 합의했다. 내달 말 예정된 조합원 입주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조감도. (사진=GS건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조합은 최근 GS건설과 공사비 520억원 증액에 합의했다. 이로써 공사비는 최초 8776억원에서 1조 297억원으로 1500억원가량 늘어났다.

앞서 GS건설은 2019년 12월 공사비 8776억원에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착공 이후 2022년 2월 416억원, 2023년 12월 585억원 등 2차례 공사비를 올렸다.

이어 지난 1월에는 1032억원 증액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조합과 원만한 협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부득이 조합원의 입주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조합은 부당한 증액이라며 반발했지만 GS건설 측은 조합이 요구한 설계 변경과 대외 환경 변화를 고려해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경기도 분쟁조정위원회는 5차례 중재 과정을 거쳐 지난달 공사비 증액분을 596억원으로 조정하는 중재안을 내놨다. 조합의 지속된 요구에 GS건설은 중재안에서 76억원을 추가 삭감하기로 했다.

조합은 오는 19일 입주자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내달 30일부터 입주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사비 증액 합의로 입주는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경기도 분쟁조정위원회, 광명시 등 지자체의 엄격한 검증과 체계적인 중재를 통해 조합과 원만히 합의에 이르게 돼 다행스럽다”며 “예상치 못했던 착공 후 대내외 환경변화 등 어려움에도 정상적으로 공사를 수행해 왔던 만큼 입주 전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공사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일대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 동 총 3804가구 규모 대단지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5월 말 준공 및 입주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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