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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경계감…환율, 장 초반 1450원 중반대로 소폭 상승

이정윤 기자I 2025.03.14 09:47:14

0.2원 오른 1454.0원 개장
트럼프 “EU 국가 주류에 200% 관세 부과”
장 초반 외국인 국내증시서 순매도 우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50원 중반대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이 유럽 주류를 대상으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위험선호 위축 심리가 커짐에 따라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AFP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3.8원)보다 1.5원 오른 1455.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454.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7.0원) 기준으로는 3.0원 올랐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 공포에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44분 기준 103.8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중반대에서 후반대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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