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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미국발 통상전쟁 대응…마지막 소명 다할 것”(종합)

김기덕 기자I 2025.04.14 11:00:33

국무회의서 미국 측과 통상 대응 방안 지시
대선 출마설은 함구…추후 도전 가능성 여지
필수 추경안 제출…“국회 전향적 논의 기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미국 정부가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저도 그동안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미국발(發) 글로벌 통상전쟁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제21대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한 권한대행의 대선 차출론이 급부상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한 권한대행은 본인의 출마설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은 함구했지만, 각 부처 장관들과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본인의 마지막 임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해당 발언으로 아직 대선 출마 여부를 예단할 수 없지만, 시급한 국내외 현안 해결 이후 대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당장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뛰어들지 않겠지만 추후에 무소속으로 대선 후보로 나서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와 단일화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5월 4일이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미국발 상호관세 문제 해결 등 협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발 글로벌 통상전쟁에서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무역대국 대한민국의 수출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민생과 국가 경제만 생각하며 추경안이 전향적으로 논의되고 신속히 처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또 국회에서 민생 입법 통과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재차 주문했다. 한 권한대행은 “민생 안정과 경제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 상당수가 국회에 계류돼 있다”면서 “이른바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 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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