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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스는 20일(현지시간) 메모에서 “사실대로 말해보자. 테슬라는 위기를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 머스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테슬라와 머스크는 미래에 결정적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머스크가 앞으로 몇 달을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 경로가 결정될 것”이라며 “테슬라가 머스크이고, 머스크가 테슬라이다. 그들은 동의어이고 서로 연결돼 분리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정부효율성부(DOGE)의 사실상 책임자로서 머스크 CEO의 역할에 동의하든, 동의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에게 중요한 점은 “머스크가 자신의 시간 110%를 DOGE에 사용하고 테슬라 CEO로서의 시간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브스는 머스크 CEO의 정치활동이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브랜드 피해는 제한적으로 보였지만 지난 몇 주동안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토네이도적인 위기 상황으로 진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 메정에서의 폭력사태, 주차장에 세워진 테슬라 차량이 훼손되는 사건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머스크 반대 사회운동, 모든 것이 테슬라 주가에 막대한 악영향을 주는 ‘거대한 부담’(Overhang)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테슬라의 기술이 강력하지만,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정치에 주의를 빼앗기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이브스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메수권유(아웃퍼폼)’ 등급과 550달러 목표 가격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0.17% 상승한 236.2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479달러를 넘어섰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약 50% 하락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