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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다음주 4대그룹 총수와 회동 전망…통상이슈 논의할 듯

박종화 기자I 2025.03.28 09:10:48

전날엔 경제6단체장과 만나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 주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6단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총리실은 한 대행과 4대 그룹 총수 간 만남에 관해 “정부는 민간이 참여하는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민관이 힘을 합쳐 통상 현안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다음 주 중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행과 4대 그룹 총수 간 회동이 성사된다면 2022년 한 대행의 취임 후 첫 만남이 된다.

한 대행이 4대 그룹 총수 간 만남을 추진하는 건 미국발(發) 통상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민관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특히 미국은 다음 달 2일 상호관세(각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비관세장벽만큼 그에 상응하는 관세율을 부과하는 것)를 도입할 예정인데 한국도 부과 대상이 될 우려가 크다. 한 대행이 주재하는 경제안보전략 TF도 상호관세 도입 직후 개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직무에 돌아온 한 대행은 복귀 일성으로 통상 위기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 경제안보전략 TF를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접 주재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의지의 표명이다.

한 대행은 이와 함께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그는 전날에도 경제 6단체(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대표들과 만나 “통상전쟁의 상황에서 우리 기업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기업과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맞춤형 기업 지원에 집중하겠다”며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가진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미국 정부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경제 최일선에 계신 기업인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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