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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은 한 대행과 4대 그룹 총수 간 만남에 관해 “정부는 민간이 참여하는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민관이 힘을 합쳐 통상 현안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다음 주 중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행과 4대 그룹 총수 간 회동이 성사된다면 2022년 한 대행의 취임 후 첫 만남이 된다.
한 대행이 4대 그룹 총수 간 만남을 추진하는 건 미국발(發) 통상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민관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특히 미국은 다음 달 2일 상호관세(각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비관세장벽만큼 그에 상응하는 관세율을 부과하는 것)를 도입할 예정인데 한국도 부과 대상이 될 우려가 크다. 한 대행이 주재하는 경제안보전략 TF도 상호관세 도입 직후 개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직무에 돌아온 한 대행은 복귀 일성으로 통상 위기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 경제안보전략 TF를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접 주재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의지의 표명이다.